평화로운 하루를 보내고 싶은데, 참 쉽지 않죠. 하루 종일 바쁘게 살다 보면 나만의 평화는커녕 숨 돌릴 틈도 없을 때가 많아요. 그래도 작은 순간만으로도 마음을 다독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저는 그 작은 순간들이 참 소중하더라고요.어릴 때는 아무 생각 없이 창밖을 바라보는 게 참 좋았는데, 지금은 그게 사치처럼 느껴질 때가 많아요. 하지만 멍하니 바라보는 그 시간에 마음속 복잡했던 생각들이 조금씩 정리가 되더라고요. 아마 이런 시간이야말로 'Oma Rauha', 나만의 평화가 아닐까요?아침에 눈을 떴을 때, 커튼 사이로 햇살이 스며드는 순간을 보면서 문득 그런 생각을 했어요. '오늘 하루는 조금 천천히 살아볼까?'라고요. 물론 현실은 정신없이 흘러가지만, 그 마음 하나로 하루가 조금 달라지더라고요..